Bite Voyage: Travel, Food & Stays

사람을 빌려드립니다 – '휴먼북 서비스'란? 우리는 흔히 책을 통해 지혜를 얻습니다.  하지만 때로는, 한 권의 책보다 더 큰 울림을 주는 건 바로 한 사람의 인생 이야기 입니다. 일본에서는 ‘오케이할머니(OKおばあちゃん)’가 화제가 되었습니다.  은퇴한 할머니들이 대여 서비스로 나서, 젊은 세대와 소통하며 ‘경험’을 공유하는 일이었죠. 그런데 이런 따뜻한 흐름, 한국에도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 일본의 오케이할머니는 무엇인가요? 일본의 ‘오케이할머니’ 는 단순한 가사도우미나 돌봄 서비스가 아닙니다.  “괜찮아, 다 잘될 거야(It's OK)” 라는 삶의 위로를 전하는 인생 선배로서, 젊은 세대에게는 ‘이야기 친구’, ‘인생 멘토’로 통합니다. 이들은 시간을 빌려주는 서비스 를 통해 커피 한잔을 마시며 인생 이야기를 나누고, 때로는 귀 기울여주는 청자가 되어줍니다. 단순한 만남이 아닌, 공감의 콘텐츠 이자 세대를 잇는 플랫폼인 셈입니다. 📖 한국의 ‘휴먼북(Human Book)’은 무엇일까요? 한국에는 ‘휴먼북(Human Library)’ 이라는 형태로 이런 흐름이 존재합니다. ‘책 대신 사람을 빌려 듣는다’는 철학 아래, 특정 분야의 경험을 가진 사람을 ‘책’처럼 대여해 직접 이야기를 듣는 만남 이죠. 예를 들어, 10년차 청각장애인이 말하는 일상의 불편함, 성소수자의 커밍아웃 이야기, 창업에 실패한 청년의 경험담 등, 도서관에서 결코 찾을 수 없는 ‘살아있는 책’ 을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이 서비스는 전국 여러 도서관, 청년센터, 그리고 한국휴먼라이브러리협회 등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공공기관의 프로그램 신청을 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 왜 지금, 이런 서비스가 필요할까요? 무언가를 검색하면 수많은 텍스트가 쏟아지는 시대. 그러나 진짜 울림 은 사람에게서 옵니다.  누군가의 인생을 직접 듣고, 그 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