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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다비 오일머니`가 두바이 핵심사업 뒷받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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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위기속 두바이를 가다 ◆ 두바이 모기지社 2곳 아부다비은행서 인수…"건설중인 부동산도 절반은 살것" 크레인과 공사장 인부들로 분주한 두바이 팜 주메이라 인근의 건설현장. 두바이 서쪽 팜 제벨알리 공사현장 인근 고속도로변에는 눈에 확 띄는 글이 들어온다. `홍콩 2배 크기(Twice the size of Hong Kong)`라는 나킬(Nahkeel) 간판은 `워터프런트` 계획을 의미한다. `두바이에 70㎞의 해안선을 더한다`는 광고판은 `아라비안 운하 프로젝트`를 뜻한다. 하지만 실제 용지를 둘러보면 널따란 황무지만 보이고, 내륙 안쪽에는 낙타가 메마른 풀을 찾아 다니는 모습만 비친다. 한눈에도 `개발되기에는 한참 걸리고, 너무 크게 벌였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 두바이는 인원 감축 바람 = 세계적인 금융위기 속에 아랍에미리트(UAE)도 타격을 피하기는 어렵다. 무디스에 따르면 2008년 6.5%에 달했던 경제성장률은 올해 2.3%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두바이는 10% 이상 성장하다가 뚝 떨어질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두바이 국내총생산(GDP)에서 30%를 담당했던 부동산 부문이 침체되니 어쩔 수 없다는 인식이 팽배하다. 개발을 축소한 많은 부동산 개발업체가 비용 절감을 위해 인원을 줄이고 있다. 두바이 정부 소유 부동산 개발업체인 나킬이 500명, 민영 개발업체인 타미르와 다막은 각각 180명과 200명을 감원했다. 두바이와 영국 합자사 사마-ECH는 40명을, 이마르는 300명이나 줄였다는 얘기도 나온다. 강남훈 경남기업 아부다비지사장은 "금융권에서도 인원 줄이기가 이어지고 있으며, 일용 근로자들도 일감이 줄면서 10만명 가까이 두바이를 떠났다는 얘기도 들린다"고 전했다. 축소되거나 연기된 프로젝트도 많다. 야자수 모양인 `팜 주메이라`보다 4배가량 큰 `팜 데이라`는 매립작업이 중단되면서 당장 사업 추진이 불투명해졌다. 워터프런트는 사업 규모 축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