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프리미엄석 출시 – 이코노미보다 넓고 비즈니스보다 저렴한 합리적인 선택

대한항공, 9월부터 B777-300ER에 프리미엄석 도입… 장거리 항공편 승객 만족도 높일까?

“이코노미보다 편하고, 비즈니스보다 저렴하다.”

이 한 문장으로 요약되는 좌석이 곧 대한항공 프리미엄석이라는 이름으로 우리 앞에 나타난다. 대한항공이 2025년 9월부터 보잉 777-300ER 항공기 11대에 순차적으로 적용할 이 프리미엄 좌석은, 기존 좌석 구조의 패러다임을 바꾸려는 시도로 평가받고 있다.

그동안 많은 항공사들이 ‘이코노미 플러스’ 또는 ‘프리미엄 이코노미’라는 이름으로 중간 가격대 좌석을 운영해왔다. 대한항공은 이번에 프리미엄석이라는 명칭으로 새로운 좌석군을 선보이며, 이 흐름에 본격적으로 합류한 셈이다.

프리미엄좌석 (출처: 대한항공)

📌 대한항공 프리미엄석, 무엇이 다른가?

대한항공 프리미엄석은 기존 이코노미석 대비 좌석 간 간격과 폭이 확연히 넓어졌다. 특히 중장거리 혹은 장거리 노선에서 수면의 질이나 이동 후 컨디션에 민감한 승객들에게는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기존 비즈니스 클래스가 부담스러웠던 이들에게는 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고급스러운 경험을 누릴 수 있는 ‘틈새 시장’을 정확히 겨냥한 전략이다.

이번 프리미엄석 도입은 단순한 좌석 추가 그 이상이다. 대한항공은 고객 만족도 향상, 수익 구조 다변화, 장거리 경쟁력 확보라는 세 마리 토끼를 동시에 노리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급변한 항공시장 속에서, 여행객들의 ‘경험’에 대한 니즈는 더욱 높아졌고, 이코노미와 비즈니스 사이의 ‘회색 지대’는 확실한 기회로 떠올랐다.

2025년 9월부터 B777-300ER 기종에 우선 적용되며, 주로 미주·유럽 등 장거리 노선에 투입될 예정이다. 앞으로 점진적으로 다른 기종 및 노선에도 확대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

대한항공 프리미엄좌석 (출처: 대한항공)

대한항공 프리미엄석은 단순히 좌석을 하나 더 늘리는 것이 아닌, 고객 경험을 전면 재정의하려는 실험이라 볼 수 있다.

지금까지 우리는 비즈니스 클래스와 이코노미 클래스 사이에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해왔다. 하지만 이제는 새로운 대안이 생겼다. 9월, 하늘 위에서의 여정이 조금 더 여유롭고 특별해질지도 모른다. 그 첫 걸음이 바로 ‘대한항공 프리미엄석’이 될 것이다.